배우들이야 워낙에 유명한 에단 호크와 우마 서먼,주드 로가 주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영화는 도입부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하느님이 행하신 일을 보라, 하느님이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 전도서 7장 13절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바꾸려 하지만 자연도 우릴 바꾸려 할 것이다." - 윌리암 게리린

이렇게 시작된 영화는 미래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게 된다. 현대의 인간들과 같이 자연 출산으로 탄생한 주인공 빈센트는 태어나서 채취한 피 한방울로 모든 인생이 판가름나게 된다. 그의 DNA를 통해서 어느 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지, 정신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있을지,그의 수명이 몇세인지 등 모든것이 나타난다. 과학의 놀라운 발전은 이미 신생아인 생명의 인생을 판가름하고 그가 우성인간인지 열성인간인지 결정 해버리는 것이다. 마치 과거 히틀러가 우성인간과 열성인간을 구별하여 인류 역사의 오점을 남긴것과 같이 과학이라는 기술 또한 그 전처를 밟아가는듯 보여진다. 틀린점이 있다면 단 한가지 기술의 정확성이라는 점이다.

빈센트는 미래사회에서 어떠한 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은채 사회계급이 확연하게 나뉘어진다. 영화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이제는 사회적 계급이나 인종 때문에 생기는 차별이 아니다. 이제 차별은 과학적으로 이루어진다.'

저계급층에 속하는 열성인간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청소하며 살아가거나 자신의 운명에 체념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빈센트에겐 동생이 한명있다. 열성인자들이 제거된 완벽한 시험관 수정이 된 동생이다. 자신보다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형인 빈센트는 동생보다 좋은점이 없고 그런 주인공은 열등감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빈센트에게 꿈이 있다면 그저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 뿐이다. 허나 우주비행사가 되는 일도 유전학이라는 과학의 발전때문에 실현하지 못할뿐이다.

허나 중요한점은 이런 주인공에게 하나의 희망이 생기게 된다. 동생과 수영시합에서 매일 지던 그가 단 한번 동생을 이기고 동생의 생명을 구하게 된다. 여기서 빈센트는 깨닫는다. '내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구나.'

단 1%의 사람들을 위해서 돌아가는 나라를 보자면 어찌보면 우리는 빈센트의 입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하기에 빈센트의 노력과 성공은 우리들의 노력과 성공인 것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 잠시 이런 생각을 했다. ' 99%에 속하는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하는거지? 어찌 보면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이미 정해진 삶처럼 그저 그렇게 살아가고 있잖아. 하고 싶은 것들은 많은데 왜 나에게 기회가 없는거야..'

위협을 받던 빈센트는 자신의 신분이 밝혀질까하는 두려움과 강박증에 시달리며 이 모든것을 포기하려 한다. 허나 제롬은 그에게 희망을 주려 한다. 그렇다면 사고로 다리를 잃어버린 제롬은 왜 또 다른 자신인 빈센트를 도우려 하는걸까?

사실 제롬은 사고로 다리를 잃은게 아니다. 그 또한 우성인자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다른이와의 경쟁에서 그는 최고가 되지 못했고 그런 사실에 비관에 자살을 시도했었던 것이다. 제롬은 또 하나의 자신인 빈센트에게 이런 말을 한다. " 난 더 좋은걸 얻었어..난 단지 몸을 빌려주었을 뿐인데, 넌 나에게 꿈을 빌려주었어"

"하느님이 행하신 일을 보라, 하느님이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신이 인간을 만들때 인간에게 무엇보다 위대한 것을 준것이 있다면 그것은 꿈꾸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기에 꺾을수 없는 일종의 본능인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1%의 범위에 들지 못했지만, 우리의 마음엔 그 1%을 채울수 있는 꿈이 있다. 그 꿈을 실현하는 것은 다름 아닌 99%의 노력인 것이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사건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과 마지막 장면이다. 사건 범인은 연구소의 책임자인 우성인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다. 과학적으로 그는 완전하고 어떠한 폭력 유전자를 찾아 볼 순 없었지만, 살인을 저지른다. 재밌는점은 그가 살인을 저지른 계기는 무얼까? 그것도 다름 아닌 일종의 자신의 꿈 때문이었다. 이번 비행을 진행하는 역할이었던 그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다음 비행까지 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유전자 하나만으로 인간의 모든것을 선별하기에 과학으로서 한계가 들어난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라마르라는 의사와 주인공인 빈센트와의 대화씬이 있다. 라마르라는 의사는 항상 빈센트가 우주 비행을 하기에 적합한지 검사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자신의 아들 또한 열성인자에 속하는 인간이라 얘기하며 빈센트의 정체를 숨겨주게 된다.

꿈이란건 위대하다.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이 또한 위대하다. 그 위대한 꿈의 도전앞에서 의사인 라마르 또한 제롬과 같이 자신의 꿈, 아들의 꿈을 본것이다.

운명이란것은 존재할까? 한국 소설인 '역마'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가야 하는것인가? 현대 시대는 어찌 보면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게 만들어진 시대처럼 보여지지만 역시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우리는 현재의 운명과 적절한 타협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앞으로도 겉으로 자신의 환경이나 한계를 보고 그저 포기하며 세상과 운명을 탓하며 살아가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꿈이 있기에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그것을 비추어주는 영화.

바로 가타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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