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너나 없이 웰캄투 동막골의 열풍에 휘말려 있을 때
난 입가에 양 손을 모우고 낮은 소리로 속삭이며 다녔다.
아일랜드도 반드시 봐야 한다고,
난 두 번이나 보고도 또 보고싶은 영화라고 말하면서 - ,
최고의 인형이 최고의 인형을 만든다.
인간은, 아니 살아있고 죽어가는 것은 신이 만든 최고의 조형물이다.
선악과를 따 먹어 눈이 밝아진 인간은 산업을 발달시켜 이제 배가 불러지자
신의 영역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아니, 이미 시작했다. 자신을 위해서 또 다른 자신 클론을 만들어내어 간이며 쓸개며 심지어 심장까지도 꺼내 필요에 따라 마음것 사용한다. 마치 우리집 냉장고에 저장한 음식을 꺼내 먹듯.
이미 조지 오웰이 '1984'에서 -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곧 잡아늘이는 자 라는 특별한 침대를 통하여 경고했던 바,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자 인간학적 저주인 두뇌는 태엽 인형의 태엽에 불과하다.
인간은 두뇌로 하나님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미 사랑의 기원때 갈라진 우리는 또 반이 갈릴 위기에 처해 있게 될른지도 모를 일이다.
왜 인간은 학문탐구라는 허울로 수많은 것들을 파괴할까? 이젠 자신까지 만들어내어 스스로를 파괴 하고 있으니......
영화 아일랜드는 우리에게 무얼 말하고자 하는 것일가?
내 생각엔 아무 것도 없다. 단지 범 인류적 이슈 하나를 꺼집어내어 경제적인 환산을 바라는 것일 뿐.
탈출한 클론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영화엔 해결책이 없다. 그들에게는 이제 가상의 아일랜드, 즉 유토피아조차도 없어졌다.
아직도 지구라는 실험실에 갇혀 해와 별, 그리고 달이 조명기구라는 사실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나의 아일랜드는 부디 천국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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