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봤다. 무서운 영환줄 알고.
보면서 무서운 영화가 아닌 줄 알았지만
뭔가 소름 돋는...
진실을 알고보면
'몬스터 하우스'가 아니다!
*스포일러주의
질풍노도의 시기에 접어든 주인공 디제이. (왼쪽)
어느날 친구 차우더와 함께 공놀이를 하던 중, 하필 공이
성질 고약한 네버크래커가 사는 집 잔디밭에 떨어진다.
자신의 부인을 살찌워 잡아먹었다는 소문을 가지고 있는 네버크래커.
그의 집 근처에 가고 싶진 않지만, 친구 차우더를 위해서 디제이는 네버크래커의 잔디밭에
발을 들여놓는데.... 발 들여놓기 무섭게 고함을 지르며 달려나오는 네버크래커.
너무 놀라 덜덜 떨고있는 디제이.
그런데 문득 네버크래커 영감이 쓰러져버리고,
곧 이어 응급차를 타고 사라져버린다.
디제이는 자신이 네버크래커 영감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 날밤,
자신의 집에 네버크래커 영감의 집번호로 전화가 온다.
겁에 한껏 질린 디제이.
다음 날,
디제이는 급하게 차우더를 부르고 이 사실을 말해준다.
차우더는 디제이가 두려움에 지어냈다고 생각하지만,
네버크래커 영감의 집 카페트가, 마치 사람의 혀처럼 차우더의 배구공을
삼키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이를 믿는다.
거기다 하마터면 네버크래커 영감의 집에게 잡아먹힐 뻔한
세침떼기 제니를 구해서 함께 집의 비밀을 파헤친다.
그러나 되려 경찰에게 혼이나는 아이들.
아이들은 맹세까지 하며 이 사실을 말해주지만
당연히 믿기지 않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는 경찰관들.
그러다 이 몬스터 하우스에게 잡아먹혀버린다.
더 이상 이대로 두었다간 희생자만 늘어나겠다는 생각에 든 아이들.
결국 아이들은 직접 몬스터 하우스의 내부로 들어오게 되고.
거기서 아이들이 본 것은 네버크래커 영감의 죽은 부인인 콘스탄스.
그녀는 이 집에 묻혀 있었다.
그리고 네버크래커 영감이 부인을 살찌워 잡아먹었다는 소문이
터무니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디제이.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네버크래커 영감이 다시 돌아왔다.
겨우 집에서 탈출한 아이들에게 다짜고짜 화부터 내는 네버크래커 영감.
그런데 디제이는 그런 네버크래커 영감을 연민의 눈으로 뚫어져라보더니 한마디 한다.
"저는 알아요. 할아버지께서 부인을 죽인게 아니라는 사실을."
( 줄거리와 관련이 없는 이미지 입니다. )
그리고 밝혀지는 사실들.
45년 전, 네버크래커 영감은 군대의 폭탄반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는 동료 군인들과 함께 서커스를 보러 갔다가 콘스탄스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뚱뚱한 몸, 이쁘지 않은 얼굴, 신경질적인 성격.
하지만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에 네버크래커 영감은 그녀를 이해했고,
콘스탄스도 네버크래커 영감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 줄거리와 상관없는 이미지 입니다. )
그리고 두 사람은 둘 만의 집을 만들기로 하고
네버크래커 영감은 열심히 집을 짓는다.
그러던 할로윈 날.
서커스에서 관중들의 조롱을 받던 콘스탄스는
사탕을 받으러 온 아이들의 장난이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오해하고
격분하여 발을 동동 구르다, 채 마르지 않은 시멘트 웅덩이에 빠져 죽고 만다.
그녀는 죽었지만 영원히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45년동안 집을 떠나지 못한 채,
집과 한 몸이 되어비린 것.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네버크래커 영감은,
아내의 성격을 알기에 자신의 집 근처에 온 모든 아이들을 내보낸 것이다.
하지만 네버크래커 영감도 이제 그만 그녀를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디제이에게 자기 대신 이 집을 폭파시켜달라고 다이너마이트를 넘겨준다.
그런데 그런 네버크래커 영감의 말이 극도로 격분한 집 (콘스탄스) 는
누구든 할 것없이 없애버리려고 하고, 아이들은 집을 폭파시키기 위해 무진장 애쓴다.
결국 디제이의 손에 폭파된 집.
네버크래커 영감은 아내의 영혼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END-
마냥 몬스터 하우스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이런 애달픈 사랑이야기가 숨어있을지 누가 알아겠는가?
네버크래커 영감의 사랑 이야기가 애잔해서
콧끝이 찡해졌었다.
아내를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그는 45년동안
묵묵하게 자신의 집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쫓아낸 것이다.
이렇듯, 우리도 누군가의 소문만 듣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버린다.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이제서라도 그 사람에 대한 진실된 판단을 하도록
내 스스로부터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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