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쓰긴 했지만, 갑자기 SF소설이 마구 쓰고 싶어졌다.
나는 고등학교시절에 이과를 (잠시동안) 택해서 세계가 굴러가는 과학적 원리를 탐구하려고 했던 소년이 아니었기때문에, 글을 읽다 뭔가 스위스 치즈같이 구멍이 많이 나 있는 느낌이 들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1. 텔레포트
서기 20xx년, 김모 박사는(이하 김박사) 모 사막에 위치한 개인 연구실에서 엄청난 기술적 성과를 이룬다. 그 내용은 바로 '텔레포트'기계를 만들어 낸 것. 어떤 것이냐면, 영화 '플라이'에서 나온 것과 비슷하다. 입력기에서는 대상물의 원자 조합을 데이터화하여 출력기로 보내고(이때 원본 대상물은 소멸), 출력기에서는 다시 나노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실물로 복원해낸다.
물건에 대한 실험에서 성공을 거두었는데 원래의 목표인 인간에 대한 실험에 있어서, 매우 유감스럽게도 김모 박사의 대인관계가 엉망이라 실험대상을 자신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입력기에 들어간 김박사. 갑자기 겁이 난다. "재구성된 내가 자각이 가능한 '나'가 아니고 제 3의 존재라면? 나는 죽는건가?"
그래서 입력기에서 원본의 소멸기능을 제거한다. 어쨌든 입력기는 충실하게 김박사의 원자단위 구조를 데이터화 하였고, 이윽고 출력기에서 또 다른 김박사가 생겨났다.
'원본'김박사는 새로 나타난 '사본'김박사가 '타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어찌되었든 '죽음'은 면했다.
하지만 '사본' 김박사와 그(들)의 연구성과에 대한 다툼 끝에 서로 싸우게 되었고, 결국에는 실험장에서 한 시간에 걸친 난투 끝에 둘 다 죽는다. 덕분에 연구실은 사막에 묻혀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는다. 텔레포트장치 또한.
2. 멋진 신세계
호메로스의 고전 오디세우스에서도 나오는 엄청나게 오래된 명제 : 인간들은 모두들 '언젠가는 죽어 없어질'것을 자각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20xx년, 나노복원기술의 발달은 신(god)이나 할 수 있었던 '죽은자를 살리는'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가장 젊고 아름다운 시기를 데이터화 하여 집이나 보관대행센터에 보관해놓고, 병이 걸리거나 죽었을 경우에는 그 데이터를 다시 복원하여 부활한다.
그러다보니 모두들 죽는다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오죽하면 마조히스트들을 위하여 '죽음 체험 센터'를 만들어놓고 질식사, 추락사, 감전사 등 갖가지 죽음을 다 경험해 보라고 할까. '죽음 체험 센터'의 사용료는 복원까지 포함하여 150,000원(당시 물가는 콜라 한캔이 천원이다).
그러나, '복원'을 할 수 없는 제 3세계 사람들은 딴세상 이야기일수밖에 없다. 복원의 남발로 의학은 중세 이전으로 뒷걸음질친지 오래라서 간단한 감기나 식중독에도 사람이 수천명씩 죽어나간다.
모 국가는 콜레라 때문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선진국'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사람이 죽으면 복원해주겠다는 회답을 받는다. 그런데 이걸 어쩌랴. 이미 병에 걸려 있는 사람을 데이터화해봐야 부활이후에도 병이 걸려 있는것을.
결국 '제 3세계'란것은 소멸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사람들만 살아가는 '멋진 신세계'가 펼쳐진다. What a wonderful world.
이하는 별 관계없는 내용들.


닌텐독스에서 키우는 슈나우저 '숑숑이'.
말도 잘 듣고 귀여운 놈이다.
최근 애견대회에서 1등 먹었다. 자랑스러운 놈.

숑숑!

귀여워해주면 벌렁 드러눕는다.

내방에서 창문을 열면 이렇게 보인다. 앞 건물만 없으면 좋은데.
이 바다가 당신들에게는 동해겠지만 나에게는 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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